이번 시즌도 어느덧 마지막에 접어들어 이번화도 상당히 사건(?)이 많았다. 그리고 사실, 이 시즌의 제일 큼직한 사건이 일어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드디어 아놀드의 비밀이 폭로당함. 그런고로 또 짤이 많아졌다ㅜ_ㅜ... 장군님들 많이 나오는 화는 어쩔수 없다...
프랑스군을 만나러 가던 길에 아놀드가 있는 웨스트포인트에 들렀다는 설정.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사실 워싱턴은 본래 진지에 있었을 테지만 이렇게 한 세팅에 모아놓으니 긴장감이 두배가 되어 좋았다. 바로 코앞에서 배신을 하게 되는 아놀드도 그렇고, 워싱턴도 바로 목전에 위험을 둔 셈이 되어서...
무엇보다도 이렇게 장군님들 모아놓으니까 눈이 즐거워서 좋았지ㅋㅋ 워싱턴 뒤로 벤이랑 해미가 서있는게 왜이리 좋은지ㅋㅋㅋ 좌해미 우벤자민ㅋㅋ
드라마 버젼 해밀턴이 첫등장한 기념(?)으로 호기심에 나이를 찾아보았다... 드라마 상 현재시간 1780년, 에... 계산해보면 23살. 뭐야!? 벤 보다 어리다고?! 게다가 애긔애긔 라파옛 장군이랑 동갑이었어?!?!?!?!? -△-;;;;히이이익! 새삼스럽게 충격......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충격....
하필 그렇게 모여 담소나눌때 안드레가 보낸 편지가 도착하고... 좀 떨떠름해 보이는 아놀드의 반응을 좀 의아하게 바라보는 벤.
그대로 편지를 불에다 던지자 엇하는 벤.... 이쁘니까 걍 한번 더 캡쳐ㅋ
그리고 하루 머무는 동안에 세상에 안드레가 겁도 없이 아놀드랑 딜하러 직접 건너옴. 안드레가 보수에 자꾸 인색하게 굴자 '그럼 워싱턴의 몸값은 얼마냐' 하며 눈을 빛내던 아놀드가 무우척 인상적이었지만...... 귀찮으므로 캡쳐ㄴㄴ
그리고 바로 당일. 아침미팅.
아놀드는 안드레랑 약속한게 있으니 원래 목적지로 떠나려는 워싱턴을 만류하며 조금 더 머물라고 하고... 여러모로 평소같지 않은 낌새를 느끼지만 이 시점까지는 그게 아놀드 본인 때문일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겠지.
어젯밤에 들렸던 위협사격포 소리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벤. 워싱턴은 일단 '아무것도 아니라'는 아놀드의 편을 들어주지만... 해미에게 눈짓하고 해미는 벤에게 속삭임. 몰래 조사해보는게 좋겠다고. 장군님 눈빛만 봐도 알다니...역시 보좌관-_-b
그리고, 드.디.어.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두 정보장교!!!! 그동안 끊임없이 서로의 이름을 들어왔을 맞수지만 실제 얼굴을 본 적은 없었던 둘. 으아 만감이 교차한돠-ㅁ-;;; 이제 기다리면 아놀드가 손을 써서 빼주겠지 하고 조금 안심하고 있었을 안드레... 벤이 들어와서 자기 신분을 밝히자-
깨달음과 함께 만감이 교차하던 저 표정;;; 보던 사람 현실비명 지르게 한 장면ㅋㅋㅋㅋ
벤은 당연 이때까지는 몰랐지만, 그래도 계속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던데다 이색적인 남자가 잡혀있으니 의심은 수직상승했겠지. 아 두 배우 다 존잘이라 정말 사심없이 보기 힘들다만 -,.-;;; 실제로 존 안드레는 제법 잘생긴데다 늘 사람들의 호감을 끄는 그런 인물이었다고 하니..... 이순간을 매우 기다렸다. 과연 벤이 어떤식으로 느낄지, 반응할지. 근데 이런 식으로 면전에서 뙇 만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는데-_-;;; 알려진 것 처럼 그냥 잡혀온 안드레 심문하면서 처음 대면하겠거니 했는데. 아 심장에 좋지않다...물론 좋은 의미로.
벤은 이쁘니까 두번 올린다-는 개인적인 룰에 따라......ㅎㅎㅎㅎㅎㅎ
그 짧은 순간에 셜록뺨치는 관찰력으로 안에 잡혀있는 저 챠밍하고 무해해 보이는 남자가 사실은 악명높은 존 안드레라는걸 알아채는 벤. 그리고 접촉하려 했다는게 아놀드라는걸 알고선..............
한편 아놀드는 먼저 보고를 받고는 아침먹다말고 도주! 그리고 타이밍좋게 케일럽도 안나에게서 받은 정보를 들고 뛰쳐들어옴.
아 이장면 좋았지..... 아놀드가 배신자라는걸 듣고는 믿을수 없음과 억누른 분노가 뒤섞인 표정으로 멍하니 서있던 장면. 그동안 전우인데다 최측근 중 하나였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그 정말....말로 표현할 수 없을 감정이 잘 표현된 장면이었다.
마악 도망치는 아놀드를 따라잡은 벤.
사정거리 내에서 걸린데다... 아마 벤이기 때문에 배를 멈추라 한 게 아닐까 싶다. 그동안 이 둘 사이에 있었던 이를테면 선후배 사이의 유대도 제법 특별한 것이었으니까. 저 경례는 아마...... 마지막 품위 같은 거였겠지.
그렇지만 역시 죽일 수 없었던 벤. 위협사격으로 끝내고, 멀어져가는 아놀드를 바라보는 마음이 얼마나 착잡했을지. 벤에게 있어 아놀드는 영웅이었을텐데... 적어도 워싱턴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이었을텐데.
시즌 3 내내 벤이 상처받을 일이 너무 많았다. 전쟁 때문에 사랑하고 존경하던 사람들을 잃어가는 것...... 그 사람 개인의 인격이나 희망과는 상관없이 시대의 흐름에 쓸려나가는 걸 목격해야 한다는 것.
다음 화에는 아마도 안드레가 교수형 선고 받는게 나올거 같은데, 그 기록에도 남겨질만큼, 적진에 포로로 잡혀 죽음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챠밍했다던 안드레의 모습을 잘 살려줬으면 좋겠다. 자신의 맞수였던 안드레지만 결국 미워할수 없다는 사실에 또 한번 벤이........어....상처받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이런, 뱉어놓고 나니 완전 S된 느낌-.-;;;;;;;;;;;;; 그래도 최애캐가 그런식으로 고뇌하는걸 보는건 좋으므로♡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