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3-2화가 남긴 망상
-.-;;; 워닝 워닝! 께이 얼럿!
미친 내 머리ㅋㅋㅋ 한 5분정도 나왔을까 싶은 씬 때문에 타운젠드랑 안드레 컾흘링이 생성되다닠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타운젠드랑 안드레. 안드레가 하도 페기랑 사랑에 빠져있으니 커플링으로 하기엔 절대 무리겠지만(그래서 무척 유감이지만!) 그래도 그냥 브로맨스로도 족할 것 같다.
안드레의 경우 첫만남때 타운젠트의 재치있는 말들에 문득 다시 돌아보던 그 느낌으로... 첫만남 뒤로도 그 커피하우스에 자주 들르게 되고, 처음엔 그저 수수하고, (물어보는 말에 대답이나 예의상 대답 외엔) 말수도 그다지 없는 금욕적인 남자라고만 생각했는데, 문득문득 대답하는 말이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생각이 깊은, 영리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는거. 거기다 지금 페기의 약혼 소식에 실의에 빠져있는 상황에 그가 말없이 격려해주는 듯한 기분을 받는 것.
타운젠드의 경우엔, 세속적인 상인과 경영자로서 살아왔지만 지식에 대한 사랑이 있어서 책이나 그런 이야기를 좋아했는데 안드레랑은 그런 얘기가 통해서, 역시 소문대로 문무에 능한, 예술가적 기질이 있는 사람이로군- 하고 감탄하며 호감. 소문대로 잘 생겼고-는 옵션. 처음엔 안드레가 '그' 영국군 정보장교니, 월척이다 싶어 정보를 빼낼 요량으로 잘 대해주지만, 점점 사람으로서도 호감을 느끼는 거.
헐 근데 결국 안드레 조만간 잡힐 예정이잖아. 앵슷이다 앵슷. 그 사건에 타운젠드도 어떻게든 영향을 미쳤을테니, 개인적인 우정의 감정과 스파이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다가도 결국 정보를 넘기는. 그런 앵스읏!!
둘 사이에서 어찌 흘러갈지는 역사적 사료도 없으니 내맘대로겠지. 그냥 잡히는거 까지 가기도 전에서 끊으면 될테고. 그냥 평범한 나날들 중 한 조각. 안드레는 아직 페기랑 연락망 구축하기 전이고. 돌아가는 정보 얻으려 이따금 들르던 커피숍을 타운젠드랑 첫 만남하고 이후로 왠지 기분전환 삼아 매일 오게되고, 일하다 짬나는대로 이야기상대 해주는 타운젠드에게는 이상하게도 자기 얘기를 이것저것 많이 하게 됨. 서로 추천에 흥미를 가졌던 책도 빌려주고, 안드레가 초청해 연극도 보러가고. 연극에선 그 안드레한테 관심보이던 여자에게서 질투어린 시선도 받고; 타운젠트는 점점 자기 본분도 잊고 교제 자체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 아직 그에게서 결정적 정보를 얻은 적은 없지만,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람. 아무리 적 장교라지만, 미워할 수도 없고, 간접적으로라도 해를 끼치고 싶지도 않은 마음.
뭐지 길게도 썼네ㅠㅠ 이상하게도 찰진 캐미 존/로버트.
찌끄리고 나니 적절하게도 다음 화에 적절한 장면이 나와주시네ㅇㅎㅎ!
그리고 워싱턴이 아놀드가 벤 이름 부르는거 어깨너머로 듣고는 질투하는거 보고싶다!!!!!!!!
벤 소꿉친구인 케일럽 이외에는 자기만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했는데, 둘이 전혀 그 점에 위화감이 없는 것 같아서. 자신의 경우 목숨을 내맡길수도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 벤을 그렇게 부르는 관계가 되었는데... 얘네는 대체 언제 그런 친한 사이가 된 거지? 하고 자기도 모르게 초조해하는 장군님.
아놀드와 어떤 계기로 그렇게 친해졌냐고 묻는 워싱턴. 네? 하고 무슨 얘기시냐는 듯 벤이 갸웃하자, '이름을 부르길래.' 그러자 벤은 이제 알았다는 듯 '아, 그건 그저 장군이 그렇게 부르시는 것 뿐입니다. 아마 저를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거겠죠.'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진 않았지만, 갑자기 벤이 그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해짐. 사실 자신도, 상관이고 나이도 많긴 하지만, 그저 멋대로 이름으로 부른 거니까. 싫어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점은 미안했다고 얘기하면 벤은 펄쩍 뛰며 아니라고 정말 기뻤다고 말하는거지. 그 펄쩍 뛰는 반응에 놀라 워싱턴은 눈이 동그래지고, 덩달아 벤도 눈이 동그래졌다가 자기가 뭔 말을 했는지 깨닫고 얼굴이 새빨개지는거. 워싱턴은 대충 그 의미를 깨닫고 흡족하게 미소짓고는 '그럼 앞으로도 그렇게 불러도 되겠나?'하고 이미 답 나와있는 얘길 굳이 다시 물어봄. 벤이 '물론입니다, 각하!'하고 성실터지게 대답하면 워싱턴이 그 필살 보이스로 그윽하게 'Thank you, Benjamin" 해주면.... 벤은 또 (-//////-)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