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하게 잡담

검은 사제들(2015)




작년에 봤지만 올해 남기는 감상. 이 엄청난 시차라니(?)


드립은 집어치우고... 사실 감상을 남기려고 해도 왠지 무척이나 횡설수설 혹은 아예 내용없음이 되버릴 거 같아서 그냥 시간을 흘려보냈다. 굳이 뭘 쓸 필요가 없는 게, 이 영화는 강풀 자까님의 날카로운 평 하나로 요약될 수 있기 때문이당......





(해당 웹툰 원본 링크는 여기 :스포일러 주의)



그러하다. 이거면 영화 설명 끗. 그리고 남는건 회상과 점점 거칠어지는 호흡소리 뿐....ㅎㅇㅎㅇㅎㅇㅎㅇ

아마 '저 사실' 때문에 영화 제작 소식 초반부터 하악거리며 기다렸을 사람은 한둘이 아닐 터. 그리고 역시, 포스터에서 보았던 그 자태가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이지........




크흑...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전체적인 줄거리는 모범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평범하다고 느꼈지만, 최부제의 수단 모습이 천사마냥 아름... 아, 이거 말고; 오히려 소재를 생각하면 무리하지 않고 적절한 흐름이었던 것 같다. 그래... 과하지 않은게 좋았달까. 무리하지 않은 덕분에 깔끔한 느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평범에 그친 건 절대 아니었으니... 소담 양의 연기는 정말;;;;; 언젠가 보았던 경성학교? 라는 영화에서 처음 봤었던 그때에도, 쌍커풀 없는 무척이나 한국적인 눈매(...)로 매력을 절절 흘리는 배우였는데, 심지어 그 영화가 쒯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았었다. 근데 역시 범상치 않았어. 이쁜것 만이 아니었다...... 신들린 연기 후덜덜.

김사제님은 뭐..... 워낙 연기파 배우시니까ㅠㅠ 역시 좀 거친 카리스마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오함마때부터 이어지는 그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싸나이간지;는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하기에...... 경건한 신부님이라 해도 별거 있나, 형님이라 부를께여 굽신. 무엇보다 그 저음의 목소리 때문에 진짜 지릴 뻔... ost에도 당당히 들어가있는 최부제와 김신부님 듀엣(...이라 그러니까 왠지 이상한 뉘앙쓰-_-) 성가곡은 들을 때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찐득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아니, 성스러운 성가곡인데 왜 나는 정화는 안되고 자꾸 하악하악.... 



나머지는 쓸데없는 잡담& 아름다운 최부제님 짤



저 품에 안긴 돼지새끼(아기돼지요 아기;)가 되고 싶다던 한숨섞인 글들에 얼마나 웃었던가.





사실 영화에서 부제님 처음 나왔을때 예상보다 더 충격적이었음. 왜냐면... 저런 얼굴로 신학교라니!! 그럴리가 없어......

하지만 저런 신부님이 있는 성당이라면 땡땡이는 커녕 매일이라도 다닐텐데....후......영업력 장난 아닐듯. 신자증가효과 300% 증가 버프.


그리고 나중에 찾아본 관련 한숨섞인 글들에 또 한참 웃었다ㅋㅋㅋㅋㅋ 특히 현직 신부님들의 현실감 넘치는 탄식ㅋㅋㅋㅋㅋ헉 저게 저런 핏이 나올리가 없는데?!



핥핥ㅌ핥할탙핥핥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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