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lock+???] 할로윈의 모험! (2/?)
눈꺼풀에 와닿는 빛에 셜록은 움찔 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 작은 인식을 시작으로, 주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의 감각은 하나둘씩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이름모를 새의 울음소리가 일어날 시간이라는 걸 알리기라도 하듯 멀리서 들려왔다. 셜록은 그대로 한동안 아침마다 깨기를 거부하는 꼬마들처럼 그대로 누워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 등에 와닿는 것이 평소의 침대가 아닌 차가운 바닥이라는 걸 깨닫고 눈을 번쩍 떴다.
여긴 어디지?
나무 잎사귀들 사이로 내리쪼이는 햇살에 눈살을 찌푸린 셜록은, 언제 누워 있었냐는 듯 잽싸게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리고 그 서슬에 머리에서 떨어진 낙엽을 귀찮다는 듯 떼어낸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숲, 한복판. 보이는 시각정보란 그저 그뿐이었다. 넓게 펼쳐진 평지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리잡고 있는 나무들. 그저 평범해 보이는 광경이었지만...그 공원에 이렇게까지 넓은 숲이 이어져 있었던가? 아니, 애초에 우물 안으로 떨어졌었던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어떤 추측을 덧붙여봐도 앞뒤관계가 맞질 않았다.
셜록은 갑자기 아파오는 머리를 몇번 저은 후 일어났다. 그리고 다행히도,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그의 플랫메이트를 찾을 수 있었다.
"존, 존- 일어나."
몇번 어깨를 흔들자 그는 마찬가지로 굉장히 성가시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릴 뿐 반응이 없었고, 셜록은 질세라 이번에는 더 세게-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존을 흔들기 시작했다.
"끄응...셜록?? 너... 왜 또...?"
"피치못할 사정에도 불구하고 저번에 허락없이 네 방에 들어가서 놀래킨건 내 잘못이라고 어느정도 인정하겠어. 그치만 여긴 네 방이 아니니, 그런 표정 하지 말고 얼른 일어나시지."
그제서야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부스스 일어난 존은,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숨을 흡 들이쉬었다. 이제서야 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한 모양이군.
"아침!? 병원!!!! 안돼, 이번에도 늦으면 정말!"
그게 우선인가? 셜록은 한숨을 쉬었다. 안그래도 사건현장 따라다니기도 병행하던 터라, 어쩔수 없이 지각도 밥먹듯 했었던 존이었다. 매니저인 그 멍하게 생긴 여자와 사이가 좋아 어떻게든 무마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아무래도 더 이상은 체면이 서지 않는지 요 근래엔 아주 착실한 샐러리맨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건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하던 셜록이었지만, 이렇게까지 따분한 인생의 쳇바퀴에 끌려들어가고 만 친구가 못내 안타깝기도 하다고 생각...
"셜록!? 지금 몇시야, 젠장- 시계! 시계를 집에 놓고왔잖아!! 얼른 돌아가자!"
한동안 시계를 찾는 듯 부산을 떨던 존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등 뒤며 머리에 잔뜩 붙은 낙엽을 뗄 생각도 하지 않고 으레 그 씩씩한-그렇지만 그렇게 보폭은 넓지 않은- 발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존, 진정해. 어디로 가는지는 알고 가는거야?"
셜록이 바로 옆으로 따라붙자 더 빨리 오라는 듯 손짓하며 걸음을 재촉한 존은, 뒤늦게야 셜록의 그 말이 머릿속에 와닿았는지 점차 속도를 늦추었다.
"아, 그러게. 여기가 어디지?"
"나도 잘 모르겠어."
"오, 맙소사...셜록.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그런데 왜 은근 기분이 좋지."
그렇게 말하며 입꼬리를 올리는 존을 보며 셜록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어디라고 생각하고 가고 있었던거야."
"글쎄, 아무생각 없...아니, 공원 근처 숲이라면, 가다보면 어떻게든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겠어?"
그렇게 말하며 그제서야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한 존은, 셜록이 처음 느꼈던 막막한 감정을 느꼈는지 어깨를 조금 내렸다. 주위를 둘러봐도 사방이 비슷해보이는 광경이니 어디를 목표삼아 가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 막막함을 놀리기라도 하듯, 머리위에서 다시 느긋한 새소리가 들려왔다. 한참 그대로 굳어있던 둘이었지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존의 머리속에는 셜록과 달리 '일단 집으로 돌아가 출근한다'의 목표밖에 없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거기에 대한 해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동쪽!"
"음?"
"해 말이야, 셜록! 해가 비치는 쪽으로 따라가면 어떻게든 공원 끝에 닿을 거야. 공원 어디쯤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택시도 뭣도 없으니 얼른 걸어야지. 자, 가자!"
"존, 잠깐-"
자신의 기막힌 발상에 감탄하며, 존은 다시 씩씩하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셜록은 그 말이 맞다고는 생각했지만 문득 무시할 수 없는 위화감이 머리를 두드려 일단 존을 멈춰 세우려 뒤를 황급히 따라갔다. 그때였다.
"이런 ㅆ...?!"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난다 싶더니, 무언가가 날아와 존의 옆에 서있던 나무에 박혔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깨끗하게 꽂힌 화살 하나가 아직도 그 진동에 몸을 떨고 있었다. 존은 자기를 스쳐간게 그런 위험한 것이었다는걸 확인하자 반사적으로(습관적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셜록은 황급히 존을 뒤로 끌어당기며 주변을 살폈다.
"뭐....뭐....? 화살??"
꽤나 당황한 듯 말을 더듬는 존을 그대로 잡은 채, 화살이 날아온 쪽을 살피자 그때서야 멀찌기에 한 사람이 서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사냥하러 온 사람일까? 그렇다 해도 이 근처에서 사냥이 허용되어 있을리 없다는 걸 떠올린 셜록은, 그를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려 눈을 가늘게 떴다. 하지만 정확히 살피기에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이봐!!! 위험하잖아! 당신 사냥 면허는 가지고 있는거야? 아니, 애초에, 여기서는 사냥이 금지..."
이제 놀라움 다음으로 화가 나기 시작했는지, 존은 그렇게 소리치며 대담하게도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셜록은 조심스레 존의 뒤를 따르며 상대를 살피기 시작했지만, 정체가 뭐일지 생각할 여유도 없이, 이쪽을 관찰하듯 바라보던 그 남자가 다시 화살을 먹이기 시작하자 재빨리 존을 끌고 나무 뒤로 몸을 숨겼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마라! 얌전히 나오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그 외침 소리에 셜록은 미간을 찌푸렸다. 도저히 영문을 알수가 없었다. 애초에 자신들이 도망갈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자신들을 죽이려들 사람들이 있을 리가-그 즈음에서 셜록은 자신을 꽤나 미워하고 있을 몇몇 인물들을 떠올려보고는 급히 정정했다-, 음,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너무 상황이 뜬금없었다. 셜록은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걸 느끼고, 결국 하나남은 선택지를 택했다. 손을 들고 나무 밖으로 나선 것이다.
과연 외쳤던 그 말처럼, 더이상 화살을 쏘거나 하지는 않았다. 남자는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뒤쪽으로는 아까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혼자가 아니었군- 셜록은 그렇게 생각하며 그를 쏘아보기 시작했지만, 그 진지한 눈빛은 오래가지 못했다. 걸어오고 있는 그 남자는 상식 외의 복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걸을때마다 들리는 서걱거리는 금속의 소리와 긴 옷감이 풀을 스치는 소리. 사슬갑옷에 붉은 망토, 짊어맨 활통은 그렇다치고 칼까지 차고 있는 그 모습은 영락없이 어느 중세시대 기사의 복장이었다. 셜록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고, 자신의 평소 생각대로, 할로윈이란 정말 몹쓸 명절이라는 지론을 다시한번 굳혔다. 개나 소나 다 이상한 복장에 변장을 하는 날이 대체 왜 필요한거지? 게다가 눈앞의 남자의 복장은, 그가 꽤나 매니악한 취향이라는 걸 증명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저 디테일이라니, 정말 기똥차게도 잘 갖춰입었군- 중세 페스티발에 데려다 놓으면 인기상 1등 감이겠어.
의심할 여지도 없이, 뒤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셜록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열성적인 중세 코스튬 플레이어 동호회'이상으로는 보이지 않게 된 셜록은 손을 내렸다.
"여어, 신사분들. 꽤나 멋진 복장이라는건 인정하지. 그렇지만, 그런 대단한 할로윈 코스튬으로 이런 인적없는 곳을 어슬렁 대는건 좀 아깝지 않나?"
셜록의 그 말에, 이제 비슷한 결론에 이르게 된 듯한 존이 피식 웃었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선 남자는 그 말에 웃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들고있던 활을 내려 걸쳐맸다. 그리고는 차고있던 칼을 뽑아들었다.
스르릉-하는, 기막히게도 진짜같은 소리가 울렸다.
"무슨 소리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투항할 생각이라면 어서 무기를 내려놔라."
"워워... 보면 알다시피 우린 무기같은거 없는데."
존의 그 말에 확인하듯 둘을 훑어본 남자가 고개를 끄덕하자, 같은 복장을 한 두 사람위 뒤에서 나와서는 순식간에 둘을 잡아 강제로 내려눌렀다. 예상못한 전개에, 졸지에 무릎까지 꿇게 되자 셜록도 슬슬 인내심이 바닥나가는걸 느꼈다. 거기에 더해, 손을 묶으려는 듯 밧줄을 꺼내들자 더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그만! 더이상은 못 참아주겠군!"
그렇지만 셜록이 무어라 입을 열기도 전에, 존이 당차게 잡고 있던 걸 뿌리치고 일어나 버럭 일갈했다. 그 기세에 눌렸는지 그를 잡고있던 사람도 움찔 멈춰섰다.
"무슨 장난질을 하든 내 알바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이러는건 도가 지나쳐! 이제 그만들 하시지!"
그 말에, 활을 짊어진 남자의 눈의 묘한 빛이 어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국경을 넘어 침범한 첩자가 하기엔 지나치게 뻔뻔한 말이군 그래."
"리온, 그정도면 충분하다."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그 남자는 몸을 돌려 고개를 끄덕해 보이고는 길을 비켜주려는 듯 옆으로 비켜섰다. 그러자 한동안 뒤에서 지켜보고만 있던 금발의 남자가 앞으로 나섰다. 정황을 보아하니 리더인 듯한 그 남자는 꽤나 번듯한 외모를 하고 있었고, 어딘가 눈길을 사로잡는 분위기가 있었다. 당당한 발걸음으로 몇발자국 앞으로 다가선 그는 들고있던 칼을 꽂아넣더니 왼팔을 한가로이 칼자루에 걸친 조금 방만한 자세를 하고는, 호기심마저 섞인 눈으로 둘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흠, 과연 지금 보니 꽤나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군."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에 벙찐 채 서있는 꼴이 되었던 존은, 그 말에 그만 휘청했다. 누가 누굴 보고 이상한 복장이라 하는 거야!?
"게다가 저 사람들 무기도 없는거 같은데... 그냥 여행자같아, 아서."
금발 남자의 조금 뒤에 서 있던 검은 머리 청년이 옆으로 나서며 말했다. 유일하게 다른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멀쩡해보이는건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기사와 종자 중에 종자 역할쯤 되보였다고나 할까.
"그건 봐야 알 일이지. 어디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여기 있는지 밝혀라."
여전히 기가 막힌 듯, 뭍에 나온 생선마냥 입을 뻐끔거리고 있는 존 대신에 셜록이 나섰다.
"이상한 질문이군. 우리가 더 외곽으로 와버린건가? 우린 런던에서 왔고, 길을 잃은 것 같소. 그러니 여기가 어디 근처인지 말해줄 수 있겠소?"
그 말에 '런던? 거기가 어디야?' 하는 소근거림이 이따금 들려와, 셜록은 이번에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이 근처에서, 아니, 영국 안에서 런던을 모르는 녀석들이 존재할 수 있는 건가?
"여긴 에세티어 숲이다. 카멜롯의 동쪽 국경 쪽이지. 일단 적의는 없는 것 같지만, 그것도 모르다니 좀 수상한데. 그리고 네가 말한 그런 지명은 들어본 적이 없다."
남자가 친절하기까지 한 어투로 한 설명에, 셜록과 존은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를 돌아보았다. 카멜롯?
"미안하지만, 우린 계속 장난칠 시간이 없어, 친구들. 그냥 근처 기차역이라든가 택시를 잡을만한 곳이 있다면 알려주지 않겠어?"
존의 웃음기 섞인 허탈한 말투에, 금발 남자는 고개를 갸웃 하더니 작게 손짓했다. 그걸 신호로 잠시 물러나 있던 남자들이 다시 둘을 붙잡았다.
"우리도 이럴 시간이 없다. 너희가 어디서 왔든 간에, 여기 근처는 위험하니 일단 우리와 동행하도록. 얌전히 있으면 숲을 빠져나갈 때까지는 안전을 보장하지. 그렇게 하겠나?"
셜록은 현실감각이 희미해지는 감각에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이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만약 안 그러면 냅다 휘두를 것만 같은 칼들은 퍽 진짜같았기에 아무래도 그게 올바른 선택으로 보인 것도 그 결론에 한 몫 했다. 어쨌든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자, 그들은 더이상 손을 묶으려 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험상궂은 표정으로 앞으로 가라는 듯 턱짓해 둘은 그 기세에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엘리얀, 이들을 데리고 말이 있는 쪽으로 돌아가. 자취도 점점 희미해져가니, 조금만 더 가보고 우리도 곧 따라가겠다."
"예, 전하."
공손히 대답한 까무잡잡한 남자가 둘에게 나가서자, 금발의 남자는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 지시를 하기 시작했다. 엘리얀이라 불린 남자는, 나이는 얼마 안되어 보였지만 꽤나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었다. 엘리얀은 둘을 번갈아 보고는 말했다.
"정말 여행자라면, 산적들 대신 우리를 먼저 만난걸 행운으로 생각해야 할 거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그는 보란듯이, 차고있는 칼을 손으로 톡톡 두드렸다.
"나 혼자 남았다고 허튼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 거야. 일단 왕께서 너희들이 적이 아니라 판단하시긴 했지만, 나는 아직도 좀 의문이거든. 그러니 현명하게 처신하길 권하겠어."
말이 끝나자 사뭇 장난스런 태도로 찡긋 윙크해보인 그는 앞장서라는 듯 고갯짓했다. 다시 입을 뻐끔거리기 시작하던 존은 재촉하는 듯한 엘리얀의 눈빛에, 간신히 하려던 말을 쥐어짜냈다.
"으...내가 아직 꿈을 꾸고 있는건가, 셜록?"
"내가 하고 싶은 말이군, 존."
셜록이 어깨를 으쓱해보이자 존은 깊게 한숨을 쉬었다. 더 이상 기묘해질 수 없는 상황인데다, 남은 선택의 여지는 없다는 생각에 둘은 잠자코 걷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몇 발자국 걸어갔을까, 갑자기 등 뒤에서 들려온 함성소리에 셋은 곧장 멈춰야만 했다.
"수비 태세로!"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와 함께, 곧장 뒤로 돌아선 엘리얀의 눈이 놀란 듯 커졌다.
"젠장, 숫자가 더 늘었잖아!"
엘리얀이 짓씹듯이 내뱉는 말을 들으며 순간 뒤돌아본 존은 눈을 의심했다. 저편에서 나타난 한 무리의 남자들이 살기등등한 함성을 지르며 달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칼을 뽑아드는 소리가 파도처럼 들려온 뒤, 검은 망토들이 이리저리 휘날리며 달려오는 사이로, 붉은 망토들이 벽을 만들듯 그들을 가로막듯 섰다. 존은 기절하고 싶은 기분을 느끼며 신음을 흘렸다.
"이번엔 또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