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ㅋ
환태평양ㅋ보고왔어요ㅋ
아아... 간만에 속이 뻥뚫리는 액션영화를 본 듯. 3D 효과도 적절했고... 무엇보다도 CG를 쳐발쳐발해서 그렇게 실감나는, 말도 안되게 크고, 육중하고, 간지나는ㅋㅋ 기계 (어라, 왜인지 로봇이라고 부르기는 이상한 기분. 왜일까!)와 박력쩌는 괴수들이 화면가득 뛰어다니는걸 보고 있자니....
하아 ㅠㅠ 감동...
중간중간 안그럴려 해도 자꾸만 어렸을때 봤던 특촬물이니 울트라맨이니 에바니(...사도 출현!?) 그런게 떠올라 기분이 무진장 오묘했던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었지만(...) 오히려 '으아아 그때그시절 그 장면들이 고퀄로 뙇!! ㅎㅇㅎㅇ!!' 하는 마음에 향수도 무척 자극했던거 같아요. 역시 굇수는 주먹으로 때려잡는게 제맛! 초현실적인 무기는 집어치고... 그저 원초적으로 뚜드리고 걷어차고 집어던지고!!! 좋았어요 증말ㅋ 물론 깨알같은 슴가미사일이나 칼도 빼놓을수 없음.
캐릭터들은 꽉꽉 집어넣은 액션씬들에 밀린건지 이야기가 좀 부족한 느낌이라 안습ㅠㅠ 주 팀들 말고 다른팀들도 정말 뻔뻔할만큼 나라별 스테레오타입을 연출한거같아 즐거웠는데(사람도 기체도!) 몇번 못나오고 ㅠㅜ 뭐, 곁다리의 운명이랄까요 ㅠㅠ
영화도 영화지만, OST가 꽤 맘에들어 연속 돌려듣기 시전중입니다. 특히 메인 테마... 귀에 짝짝붙네요!
음향효과가 큰 역할을 해준 만큼... 더불어 배경음악도 적재적소에 쓰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줬지요.
작곡가 이름이 낮익어서 검색했더니 왕좌겜 트랙 만드신 분이었구요... 흠, 단순한 멜로디를 강렬하게 살려내는게 이 사람 특징이라면 특징이려나요- 왕좌겜 오프닝테마 처음 들었을때도, 멜로디 자체는 단순한거같은데 기똥차게 강렬해서 인상깊었던 기억이...
그래도 확실히 각 작품마다 다른 색이 충분히 나와서 또 감동ㅎ
그냥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라도 멍때리며 한번 더 보고싶습니드아... 물론 영화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