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잡담/Merlin (2010)

굿바이 멀린

방금 마지막화를 다 보고 몇줄이라도 남겨놓아야지 싶어 끼적끼적

재기넘치게 결말을 꼬아주길 바랬는데, 역시 여운을 남기는 강렬한 전설효과를 포기하진 못했던 모양이다... 제작진님들 ㅠㅠ 
차라리 드라마에서만이라도 전설은 전설로 남겨줬으면.... 그러니까, 그곳에서 완결을 지어줬으면 했는데
다들 행복하게 에버 에프터 했습니다- 이렇게

휴...너무 예상 그대로인데다, 한화에 다 집어넣으려고 애쓴 흔적이 완연하여 ㅠㅠ안타깝긴 하다.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정리해주려면 적어도 한회는 더 필요했을거 같은데;;; 연작2부에피로 시즌을 마무리하곤 했던 관례때문인가- 어쨌든 너무 급해!! 급하다고!!!

급 입에서 불나오고...-_-;;;


그래도 일단 만족.......제일 무난하고 안전한 엔딩이었지. 그리고 적어도 아서가 멀린의 정체를 알고 배신감에서 점점 마음을 풀어가는 장면은 ...넣어줘서 다행. 이것도 좀 급하다 싶긴 했지만;;;

아.... 힘빠진다....


결국 아서왕은 아발론에 잠들고, 위기의 때가 되면 다시 깨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때도 멀린이 옆에 있겠지

그러고보면 사실 이렇게나 완결된 전설을 가지고, 다른 결말을 내놓는것도 무리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급 든다.

에잇 요망한 영국



여튼 정말 정신줄놓고 지냈던 몇달간이었다.
이제 좀 일상으로ㅋㅋ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그동안 걸렸던 멀린 주박 ㅋㅋㅋ에서 드디어 풀려난 기분이라 섭섭하지만 좀 개운하기도 하다. 


날 처음으로 이렇게나 몸닳게했던 드라마 멀린, 정말 사랑스럽고 고맙다. 좋은 추억이 되겠지
아 젠장 ㅋㅋㅋ 드라마가지고 이렇게 여운에 젖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멀린... 그동안 즐거웠어



앞으로 두고두고 덕질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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