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505의 '노 매직 인 카멜롯'씬을 못 보고있는 나로선...(복습할때마다 빨리넘기기 ㅠㅠ)
에피6 암흑의 탑...사실 예고편만 봤을 땐 그저 언제나처럼 '곤경에 빠지지만 멀린의 활약으로 모두 해결 우왕ㅋ굳ㅋ'패턴의 이야기일거라고만 생각했다, 아니 그러길 바랬다.
그냥 퐌타지가 난무하는 탑에 갇힌 그웬을 찾으러 온 기사들의 우왕좌왕만 보여줄줄 알았다고!!
그러나................
-_-;; 그웬부터 시작해서 다 지못미였다...
1. 엘리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숲에서 요정여왕을 만났을때 '한 명은 못 돌아갈거'라는 언급에 사실 가웨인을 먼저 떠올리고 손발을 떨고 있었지만 (오 갓 벌써? 벌써 데려가는겁니까 으잉?!) 이번 희생양은 엘리얀이어따 ㅠㅠ
출연비중은 적었어도 나름 원탁기사들 무게중심 잘 잡아주던 기사였는데...이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전혀 예상못한 흐름이었기에 더 멘붕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희생시킨 이유를 모르겠다...
배우쪽 사정이라던가?;
점점 원탁이 허해지고 있돠... 란슬롯에 이어, 엘리얀 R.I.P
2. 그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해보니 아주 남매가 둘이 같이 불쌍한 에피였다; 우서왕도 KO시킨 맨드레이크 공격(...)을 더블몰빵으로 받은 거 치고는 잘 견딘 셈이지만 결국...모르가나한테 훅 넘어가고 말더라. 솔까 어떻게든 견뎌낼 줄 알았는데 이것도 반전ㅋ 대체 에피7에서 얼마나 사건을 벌일 것이며, 그 뒷정리는 어떻게 될지 제작진 뇌라도 파헤치고 싶을 지경............ 그웬은 진짜 어떻게 될까?;; 만약 모르가나의 손 안에서 행동하는 동안 그게 들키기라도 하면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었던들....
주위 처우가 어찌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제정신 차리고 나서 그웬이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멘붕을 할지는 생각만해도 안습이다
에피 내내 이어진 괴로워하는 그웬 중에서 제일 안타까웠던 장면은 역시 아서의 환상이 나타났을 때.
아닐꺼야 아닌거 알아 하면서도 얼마나 돌아보고 싶었을까으아...결국 돌아봤을때 그 반가워하는 표정은 정말 ㅠㅠ
아서의 목소리가 너무 다정해서 더 잔인했다 -_-;;;;; 진짜 이 제작진 잔인한자슥들...
그와중에 아서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소름이 돋았다는건 안비밀ㅋㅋㅋㅋㅋㅋ 브래들리 목소리가 그렇게 좋을 줄이야!
그....리....고....
3. 모르가나의 마이달링 드립
모르가나의 대사에 왜 굳이 '마이 달링'을 넣었어야만 했는가?!
왜일까...
자꾸 이상한 생각 들잖아 에헤헤....
이러케 모르웬을 밀게 되는건가 그런건가...
근데 확실히 이쪽 떡밥도 좀 쫄깃했던게(...ㅎㄷㄷ) 아무래도 그웬은 오랜기간동안 모르가나의 시녀로 곁에 있었고 하니까, 지금와서 그런 센티멘트야 완전히 증발했을 확률이 높지만서도 좀 아련한 감정이 들지 않을까. 물론 이건 아서를 제외해야 가능한 얘기... 이전에 잠시 카멜롯을 먹었을 때도 그웬 개인만 두고 보면 호감이었던거 같은데... 물론 아서랑 사랑하는 사이인 이상 끝난 얘기지만
뭐지 이 말도안되는 망상은 ㅡㅡ;;
이게 다 대사 때문이다...
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쩌고~하는 장면의 대사 때문이다 쩝...
그나저나 점점 모르가나의 잃어버린 2년(...)도 조금씩 설명되고 있는 듯 한데, 에피2에서 나왔던 회상씬처럼...그대로 햇빛도 안 들어오는 우물 바닥에서 2년이라고?! 에이투사랑 같이였겠지만...
대체 어떤 놈이 그런짓을 할 수 있는건지.....................ㅇ ㅏ 궁금해;;;;;;;;;;궁금하다;;;;;
4. 나머지 깨알같았던 장면들...
칼이 부러지자 퍼시발은 시크하게 어짜피 낡은거여써 ㅇㅇ 하고 내떤지고.... 옆에있던 멀린이 완전 자연스럽게 여분의 칼을 건네주는 장면
너무 자연스러워!!!
완전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린 ㅋㅋㅋ 대체 뭘 얼마나 짊어지고 다니는거지;; 멀린 도라에몽 설 -_-;;;뭐든 나오는 주머니ㅋ
길안내하는 멀린... 솔까 좀 멋있었기에 감동(?)했지만... 어느순간부터 핰핰하며 앞장서가는 멀리니가 마치 길안내하는 강아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_-
그 이후로는 뭐.............. 그냥 계속 강아지로만 보였다......귀여운녀석....
이번화 제일 포텐터졌던 가웨인... 뭐 가웨인이야 언제나 까불까불하지만서도, 다들 심각한데(특히 리온하고 퍼시발이 엄청 쫄았던거랑 대비되서 더 ㅋㅋ) '난 맛난거 먹는 꿈 꿨는데 너넨 못꿨냐? 으이그' 하곤 벌러덩 눕는게 너무 대인배 귀요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으 귀여워
거기다 또 다들 진지하게 그웬은 우리으 여왕이고 친구니까여 ㅇㅇ! 하며 사유를 말할 때 누가 자기 아니랄까봐 탑에갇힌 아가씨 타령ㅋㅋㅋㅋ
하긴 그러고보면 첫장면에 나왔던 '가웨인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게요?' '자기자신 아냐?' 언급까지 포함해서... 이런 까불까불하면서도 알고보면 무게있는 남자 가웨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완소다
미드찍는다고 가버리지 말길 ㅠㅠ
그리고그리고
브ㅋ로ㅋ맨ㅋ스ㅋ
에피 내내 그웬걱정에 안절부절 그렁그렁한 아서... 그리고 그 뒤엔 안타까워하며 지켜보는 멀린이 있었으니....
정말 다들 지치고 멘붕할때 멀린이 다독이며 안내하는거보니 증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 너무좋다.... 이젠 진짜 멀린이 없음 안되는거다 싶어서 좋았다 ㅠㅠ
그리고 순식간에 유지되던 브로맨스 밸런스를 꼐이물로 넘긴 이 장면;;;
대체 누가 이렇게 아련돋는 표정을 짓는 법을 알려준걸까...............신기할 따름이다.........-_-;;;;;;;;;;;
차마 가지 못하고 한동안(진짜 한동안;) 아서 뒷모습 보며 저런 표정을 짓는데;;; 저건 그냥 걱정이라기보단 진짜 복합적인 표정 같아서
아이좋아;;;;;;;;;;;;;;;;;;;;;;;;;;;;
이러니 멀린을 안 팔수가 있나;;;;
딴건몰라도 이 씬 넣어준거에 대해선 제작진에게 백번 감사 흐잉
실질적 멘붕지수는 505에 비하면 좀 덜하지만;; 소소하게 보면 이거도 만만치 않았고... 게다가 예고편이! 예고편이 더 나빠!!!!!!!!!!
끄아아아아아아으앙
예고편에 대해선 회상하고 싶지도 않다 ㅠㅠ 생각만 해도 멘붕스토리가 펼쳐지니까...흑...